제13장

다음 순간, 박희수의 손끝이 떨렸다. 무언가 살짝 닿는 감촉에 그녀가 홱 돌아보자, 노회장의 흐릿한 두 눈이 감격에 차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.

박희수의 심장이 세차게 내려앉았다. 그녀는 즉시 노회장의 손을 붙잡았다. 떨리는 손으로 그 손을 꽉 잡자 목소리가 메어왔고, 끝내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. “할아버님, 할아버님. 희수예요.”

노회장은 힘겹게 입을 벌렸지만,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.

모두가 노회장 곁으로 몰려들자 방 안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. 박서윤이 박희수를 밀치려 했지만, 노회장이 박희수의 손을 죽기 살기로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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